논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거머리는?"이란 질문을 한다. 예전에 농활을 갈때 거머리에 물리면 "소금을 뿌려야 한다.", "담배불로 지져야 한다."라고 예비역 선배들이 알려주었다. 특히 여학생들에게는 하루 종일 김매기를 하는 것보다 거머리를 한번 보는 것이 더 힘들 정도였다.
예전 초등학교를 시골에서 다녀 주변의 산과 들로 자주 야외수업, 소풍을 다녔다. 자운서원이라는 율곡 이이 선생이 공부하던 곳이 우리들의 소풍 장소였다. 소풍을 한번 가려면 학교에서 1시간을 산을 넘어야만 갈 수 있었던 곳이다. 서울대공원과 대전 엑스포를 빼면 소풍은 다~ 자운서원으로 갔었다.
초등학교 때 한 담임선생님은 우리를 논으로 자주 데리고 가셨다. 모내기를 맞쳐 놓은 논은 벼들이 파랗게 달아올라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선생님을 따라 논둑에 쭈~욱 서 있는 우리에게 선생님은 거머리를 잡으라고 하셨다. 음.. 거머리..+__+
선생님께서는 거머리를 말려 약으로 쓰시기 위해 우리를 동원(?)하시곤 하셨던 것이다. 시골생활이 워낙 익숙한 아이들이라 논둑에 둘러 앉아 거머리를 쉽게 잡아내곤 하였다. 물론 거머리가 징그러워 논둑에 서성이는 아이들도 많았다.
얼마전 수로를 정리하면서 만난 거머리는 한창 겨울을 지내고 나서인지 돌과 주변 풀에 잔뜩 달라 붙어 있었다. 한참을 건드려야 몸을 길게 늘이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2009년이라구... 벌써 봄이라구... 일어나서 피 빨아 먹으러 가야지~^^
▲ 2009년 4월 11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상리 - 거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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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서는 그무락지라고 합니다.
그무락지...^^
그무락지가 더 정감 가는데요..^^ 앞으로 저도 그무락지라고 불러야겠어요..ㅋ
윽... 거머리..
농활가서 거머리 나올까봐 논 일 하는게 젤 무서웠어^^
맞아요... 농활과 거머리.. 상극이지요.. ㅋ
농부가 되고서는 거머리쯤이야 신경도 안쓰고 있으니..ㅋ
거머리... 랑랑이 엄마랑 내가살던 횡성 입석리에 많았는데... 아 생각만 해도 무서워...
너무 무서워 하지 마세요.. ㅋ 귀여운 녀석들이니까..^^
몇마리 잡아 드릴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