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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5 오랜만에 온 큰비의 후폭풍이 크다. (17)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 장마철을 무사히 넘기는가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7월 23일 ~ 24일 내린 비로 인해서 그 기대는 무참히 무너졌다.

호박밭은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물길을 잘 내어서 많은 비에도 무사히 넘어갔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들이 아직도 물길로 내려가고 있지만, 이제 비가 그쳤으니 다행이다.

그런데!!
그런데!!
논에 피해가 크다..+_+
나무가 뿌리채 넘어가 논에 넘어지고, 논뚝이 무너지고, 흙이 쓸려 내려오고... 휴~
논에 장마철 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긴 하지만.. 한순간의 비로 인해서 이런 피해를 입은 것이 휴~

논을 임차한 곳이 3개리가 된다.(화천읍 대이리, 화천읍 상리, 상서면 신풍리)
심란한 마음에 초보농사꾼 혼자서는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어 이장님들을 찾아 나섰다.

나무가 뿌리채 넘어간 곳은 인근 부대의 나무가 넘어진 것이므로, 부대에 요청하라고 하셨다.
부대 인사계를 찾아가 이야기 하니, 나무는 이번 주 중으로 치워주겠다고 한다.
어제 양구에서 물도랑을 치다가 죽은 군인들때문인지 물피해에 긴장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부대 안에서도 임차한 논은 논뚝의 흙이 흘러 내렸는데..
이것은 부대 병력이 이동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곳이라고, 나보고 알아서 처리하라고 한다.
어떻게 나보고 하라는 것이지..??
부대에서 물이 넘쳐서 그런거잖아여... +_+

그리고 보(논에 물을 대기 위해서 물길을 만들어 놓은 것)의 물이 넘쳐서 논뚝을 무너트린 것은 보 설계가 잘못되어서 매년 피해가 있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넓은 보가 내가 임차한 논 위에서 좁아져서 비가 많이 와서 물량이 많아지면, 넘칠 수 밖에 없게 생겼다.
흑... 올해 농사 시작하기 전에도, 포크레인으로 때운 곳인데.._+_+

그리고 오늘 최고의 대책!!
논뚝이 완전히 무너져서, 정말 무녀진 논으로 인해서 주변 길에도 토사가 흘러 넘치고, 물길이 깊이 패였는데..
이장님께 수해피해 신청을 말씀드리니까..
"논뚝 100평 이상 피해가 있어야 한다."

100평..
100평..
100평..

논뚝이 가로 50cm와 높이 1~3m등의 차이를 가정하면 660m~220m의 길이가 피해가 있어야 한다.
논뚝 660m~220m의 피해가 말이 돼..??

이장님 최고!! 읍사무소 최고!!

일단 급한대로 물을 막을 수 있게 흙을 올리고, 뚝을 간이로 한들었지만..
비가 또 오면 피해는 더 커질텐데..+_+


올해 호박농사는 낮은 가격으로 힘든데...
논농사마저 이렇게 속상하게 하는거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뿌리채 넘어간 나무. 논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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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뚝이 떨어진 논. 완전 와르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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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논뚝으로 인해서 심한 물길과 토사가 흘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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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뚝이 흘러 내린 논. 벼들을 덮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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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 내린 논뚝. 많이도 흘러 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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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뚝의 흙이 흘러 내려 논위로 흐르는 물길을 막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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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란 벼들이 무참히 흘러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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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보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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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153 2008/07/25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식같을텐데 마음이 아프시겠네요...힘내시고 잘 일으켜 세워 보십시오. 그리고 군부대에서 그렇게 비협조적이면 언론사에 고발하십시오..혼좀나게요...

  2. 힘내세요 2008/07/26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피해로 힘들게 농사지은걸 한순간에 다 엎어버리게 된 저희 외삼촌이 생각나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초보농군님 힘내십시오

  3.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07/26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심한 비군요.
    한 해 장마철에 밤이면 물고를 보러 다녔기에 님의 마음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겠습니다.
    힘 내세요.()

    (여기도 간밤에 태어나 이런 비는 처음이다 - 할 정도로 내렸습니다.)

  4. 힘내세요.. 2008/07/26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죠...속이 싸해지네....저도 시골출신이라서 물론 지금은 농삿일 뭐 전혀 안하니까 그렇지만 함튼 비가 조금만 와도 걱정이던데....
    애쓴 농사 다 망치겠네....힘내시구요...아자,아자, 긍정의 힘!

  5. BlogIcon 힘을 내세요.. 2008/07/26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를 어쩌지요..여때껏 잘 키어놓은 벼가 무참히 호우에 힘없이 피해를 받았으니..정말로 농사일 힘이 많이 들지요..농촌에서 지게를 짊어지고서 논두렁에서 소꼴을 베던 생각이 저절로 나네요..

  6. 윤태 2008/07/26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 많이 오던 날 모내기 하던 생각이 나서, 트랙백 걸고 갑니다
    우리 농사 화이팅!!

  7. 2008/07/26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쌀을 뭐같이 여기던 이명박...쌀부족 나겠구나...
    하늘에서 국민들이 노무현 욕하고, 이명박 뽑았다고 저주를 퍼부어요...

  8. 써니 2008/07/26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보신거 같은데...안타깝네요~
    저도 논/밭농사좀 지어봐서 그맘 압니다.
    장마가 그치거든 얼른 복구하시길...수고하세요

  9. BlogIcon 냉이' 2008/07/26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좋아요.
    초보농군님 아자아자 홧팅!!!

  10. 언이팝 2008/07/26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보 농군으로서 한해의 농사에 상당한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이 글의 내용을 보면 자연재해로 인한, 또는 수류관리부실로 인한 책임을 정부나 군부대가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해 하소연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100평을 어떻게 660m*220m로 계산해 냈는지.... 이건 4000평이 넘는 크긴데... 평수계산 못하는 사람들은 이 글만 보면 내가 엄청난 피해를 봤지만 이장이 도저히 보상 받을 수 없는 규모를 말해 보상받지 못한 것처럼 생각되게 하네요. 실제 피해가 얼만지 여긴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는데.... 사진으로 보아 과장이 심한 듯 합니다.
    그리고 초보라고 하시니 처음당한 일이라 마음이 쓰라리겠지만... 사진으로 보이는 피해는 거의 매년 입는 피해규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평균잡아 이 정도의 손실은 매년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논농사는 짓지 않지만 작은 과수원을 합니다.

  11. Lacvert 2008/07/26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과 얼마 전엔 너무 비가 안와서 알곡이 생기질 않는다는 기사를 봤는데..
    이번엔 너무 많은 또 피해를 보시네요... 정말 성실히 일하시는 분들이 바로 농사지으시는 분들인데... 아무리 시대가 발전해서 기계로 할 수 있다하지만 정말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간 농작물들인데.. 요즘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비록 해드릴 수 있는건 없지만 ... 혹여 제 기도가 싫으실 수도 있겠지만 (요즘 기독교 안티가 많다보니ㅠ)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12. BlogIcon 초보농군 2008/07/26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로 3년차 농사를 짓고 있는 초보농사꾼입니다.^^
    논농사는 2년째인데.. 아직도 많이 어렵고 모르겠네요..^^
    어제 밤에도 비가 많이 와서 오전내내 다시 논을 돌아보고, 손을 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또 흙이 흘러 내린 곳이 있어서 +_+ ㅋ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리며 열심히 농사짓겠습니다.

  13. BlogIcon 초보농군 2008/07/26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이팝님.. ^^
    제가 쓴 글에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 보충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1평=3.3㎡으로 보통 계산을 합니다. 100평은 330㎡이 됩니다.
    논뚝의 가로길이를 보통 50cm내외 됩니다. 더 작은 것도 있고, 물론 넓은 것도 있지요..^^
    그리고 높이는 1m~3m 정도 됩니다. 논과 논에는 높이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330㎡(100평) = 0.5m(50cm) * 1m * 660m / 가로 * 높이 * 길이
    330㎡(100평) = 0.5m(50cm) * 3m * 220m / 가로 * 높이 * 길이
    이렇게 계산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길이 660m ~ 220m의 길이를 말씀드린 것이지요..^^

    그리고 지적하신대로 저의 관리부족이 제일 큰 원인입니다. 논을 새로 임차한 곳이 많아서, 논주변의 특징을 잘 몰라서 대처를 하지 못한 것이지요. 앞으로 열심히 일을 해서 이런 피해 없도록 노력해야지요..^^ 언이팜님도 큰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14. 농촌맨 2008/07/26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건 어느 농촌이나 다 발생합니다
    밭뚝이나 논뚝관리하는 방법을 모르시는듯하네요~
    저희집도 산촌에 계단식 논밭이라
    태풍때 논뚝이나 밭뚝이 자두 무너지는데~튼튼하게 쌓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아님 콩을 뚝에 심으세요 질소와 뿌리혹박테리아가 땅의 힘을 좋게 할겁니다~

  15. BlogIcon 웨이풀 2008/07/26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쉬운 마음...
    어찌할 수없는 현실...

  16. 바슬리 2008/07/26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세상에 쉬운 일이 없군요.
    농사도 아마 공부할것 힘써야할것 많게지요..
    화이팅입니다.

    논둑 무너진게 보는 저도 난감하네요.

  17. 민임 2008/08/12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일이 있다니, 미안하다. 고생이 많구나. 힘내라..
    소식지가 나왔다. 전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