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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20 네팔에서 일꾼 되기!!

여행을 하면서 발생되는 빨래는 손빨래를 해서 다시 입었다. 양말, 티, 속옷만 빨아 입고, 나머지는 그냥 버텼다. 덕분에 어느새 옷에서는 냄새가 풀풀 나기 시작했다. 특히 히말라야 산맥중에 인기 있는 트래킹 코스인 ABC(Annapurna Base Camp)에 다녀오고서는 옷에 배버린 땀 냄새는 잊을 수 없다. 

친구 녀석이 오래된 이불 빨래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쉽게 하겠다고 했다. 손빨래야 지겹도록 해봤으니, 그것 정도는 하면서 쉽게 생각했다. 아침밥을 먹고 빨래 시작하자고 하여, 숙소인 네팔짱에서 나와 그 녀석 집으로 향했다. 

그 날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1. 야채시장 들리기

숙소인 네팔짱에서 나와 친구 녀석의 집으로 가는 길에 야채 시장이 있다. 크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자주 들린다고 한다. 

나도 과일을 사기 위해서 들렀다. 자전거에서 과일을 잔뜩 싣고서 팔고 있다. 청포도와 사과 중에서 사과를 사기로 결정. 




2. 빨래하기

네팔인들은 대부분 손빨래를 하고 있어, 이불과 같이 부피가 큰 녀석은 자주 못 빨아준다. 오늘 이 녀석들이 빨래로 선택되셨다. 

방안에 있는 이불들을 걷어 화장실의 욕조에 물을 받고, 세제도 풀고 마구 발로 밟아주었다. 그리고 헹구기를 시작하기 무렵 물이 떨어졌다. 물통의 물이 떨어진 것이다.

집집마다 지하수를 퍼서 500L 정도 되는 물통에 받아두었다 물을 사용한다. 요즘처럼 전력사정이 좋지 않을 때는(오전 4시간, 오후 4시간 공급) 낮에 모터를 돌려 지하수를 받아 두어야 한다. 오늘은 낮 12시에 전기가 들어온다고 하니, 12시까지는 꼼짝없이 기다려야 한다.




3. 텃밭 정리하기

빨래 도중 떨어진 물을 구해보기 위해 나온 집 밖으로 나왔다. 물통이 있는 곳에는 조그만 텃밭이 있었다. 텃밭에는 배추와 상추가 심겨져 있는데 제대로 관리는 하지 않았다. 배추와 상추에 꽃대가 올라와 있는 것이다. 꽃대가 올라와서 못 먹는다고 잔소리를 좀 하니, 뽑아버리자고 한다. 배추를 뽑아, 부엌칼로 밑둥도 잘라 잎만 한쪽으로 모아두었다. 나중에 꼭 반찬해 드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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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보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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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라음 2009/04/22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 사는 모습들이 다 닮았어.

  2. BlogIcon 국화꽃 향기 2009/04/22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팔배추도 비슷하게 생겼구나..ㅋㅋ 얼갈이 배추같은데??

    • BlogIcon 초보농군 2009/04/22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텃밭 한 구석에 있다 보니 관리를 못해서 결구가 되지 않아서 그래요.. 종자는 비슷해요..

      종묘사에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쥬키니종자도 있어요..^^

  3. BlogIcon 꽈악 2009/07/21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텃밭에 마구 널려있는 저 배추잎들을 보고 반찬해먹으라는 소린줄 알고 막 웃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