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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2. 17.
네팔에 도착을 해서 첫날 아침을 맞이했다. 
낯선공간, 낯선 사람들이 있는 이곳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그런데... 아침 일찍 일어났다. 이후로 여행내내 6,7시 사이에 일어났다.+_+
숙소인 네팔짱에서 아침으로 김치찌게를 먹고 네팔 첫 구경을 나섰다. 


아침을 먹고 무작정 나온 타멜거리는 비교적 한산했다. 
상가들도 아직 문을 안 열었고, 길을 걷는 사람들도 적었다.  
하지만.. Leknath Marg와 Naya Bazaar Rd사이는 분주했다. 
학교를 가는 학생들, 분주히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 정신없이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그리고 송아지도 뭐가 그리 바쁜지 종종걸음으로..
날리는 먼지 속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걸었다.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자 날씨는 더워지기 시작했다. 
한창 추웠던 한국에서 와서 그런지 따뜻한 날씨가 덥게 느껴진다. 


길을 따라 Indrani Temple에 도착했다. 
네팔에서 보는 첫 사원이다. 한쪽 화장터에서 화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앞으로는 Bishnumati River가 흐르고 있다. 보기에도 더러워 보이는 작은 강이다. 
대나무로 자리를 만들고, 짚으로 불쏘시개를 만들어, 시신을 올려놓고 있다. 
계속 보고 싶었으나... 준비하는 시간이 꽤 걸린다. 
네팔여행을 하면서 결혼식과 화장하는 것은 꼭 보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그래서 기다려서 화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었지만, 왠지 외국인이 멀뚱멀뚱 보고 있는 것이 눈치가 보여 이내 발을 돌렸다.  


초등학교인 듯한 건물을 지나는데, 아이들의 책 읽는 소리가 너무 귀엽게 들려왔다. 
학교가 늦은지도 모르고, 구멍가게에서 군것질거리를 사가지고 학교로 뛰어가는 가는 아이들.. ㅋ


꽤 걸었다. 
도대체 내가 걷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본다고 해도, 전혀 모른다. 첫날부터 길 잃고 헤매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학교구경을 끝으로 다시 돌아갔다.
돌아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10분 정도 더 걸어가면 스와나부(SWAYMBHI)가 있었던 것이었다. 
조금 더 걸어갈걸.. ㅋ

돌아오는 길에 언덕길을 내려오는데, 택시가 내려오는 것이다. 
길을 피해줄려고 옆으로 섰으나, 바로 앞에서 차를 세웠다. 속으로는 "뭐야..." 그러고 있는데, 잘 차려입은 남녀가 내려서 안쪽 사원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호기심에 쫓아 들어갔다..^^
이곳은 Bijeswori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이곳으로 온 것이다. 
신랑과 신부는 1층 안쪽에서 식을 올리고, 2층에서 피로연 같은 것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였다. 친구들도 잘 차려 입고, 축하해주기 위해서 찾아주었다. Bijeswori를 나오면서 나도 그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저 발 가는대로 걷고, 보고, 들었다. 
앞으로 남은 여행도 즐거운 여행이 될 거 같은 느낌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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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보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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